창단
한국야구위원회와 문화관광부는 대한민국 4대 기업 중 하나인 SK그룹을 끌어들여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하게끔 언질을 한다. SK그룹은 신생 프로 야구단 창단에 뜻을 모았지만, 쌍방울 레이더스의 연고지인 전라북도 지역을 떠나서 서울을 연고지로 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현대 유니콘스 구단을 운영하는 모체인 하이닉스반도체가 프로야구에 참여할 당시 이미 서울로 연고지 이전을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약속 받았던 터라 SK 측은 차선책으로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였던 인천-경기-강원 지역을 프랜차이즈로 창단하되, 현대 유니콘스는 홈 구장인 인천 숭의야구장을 떠나 수원야구장을 임시로 사용하기로 상호 양해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쌍방울 레이더스 인수 문제에 있어서, SK그룹은 쌍방울과의 협상을 철저히 배제하고, KBO하고만 접촉하면서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의 인수가 아닌 새로운 구단의 창단으로 프로야구계에 뛰어들 계획을 갖는다. 법정 관리 중인 쌍방울 입장에서는 야구단을 넘기는 인수 조건으로 최대한 많은 금액을 받아내길 원했지만, SK그룹은 반대 입장이었다. 곧 자동적으로 퇴출되는 쌍방울과 만날 이유가 없는 까닭이었다. 즉, SK그룹은 쌍방울이 자동으로 퇴출되는 2000년 2월 12일까지 기다렸다가, 새로운 팀 창단의 수순을 밟는다는 것이 당시의 생각이었다.
이렇게 됨으로써, 양쪽다 팽팽하게 '줄다리기'식으로 매각 당사자들은 버티기만 했었다.
결국, 쌍방울은 얼마 못가서 해체를 하기로 선언하고, SK그룹은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SK가 프로야구에 참여할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게 된다.
이후 쌍방울은 해체되었고, SK는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게 되었다. 이로써, SK는 쌍방울 레이더스의 인수가 아닌 새로인 팀의 창단으로 레이더스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레이더스 소속 선수들은 전원 웨이버로 공시되었고, SK는 자유계약 선수 영입 형태로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 선수들을 새로운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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